칠십 평생 ‘짠물’이라는 별칭을 들으며 살던 인천에서 세계 10대도시 중에 하나로 지칭되고 있는 화성시 동탄으로 이주한 지 어언 5년이 된다. 이유는 뜬금없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부터 이제 겨우 어린이집에 다니고 있는 어린 두 손자들을 보살펴주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뜬금없이 살고 있는 아파트 동대표님으로 부터 화성시마을공동체지원센터로부터 위임받은 <자이사랑봉사단>을 맡아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나이가 많은 데다(80세)와 몸이 불편하다며 사양했다. 그러나 끈질긴 요청에 마음 약한 나는 수락하고 말았다.
일찍이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는 ‘행복이란? 지금 나와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善(선)을 베푸는 것’ 이라고 말하지 않았든가! <꿈·사랑을 싹틔우는 자이사랑봉사단 만들기>라는 슬로건 아래 ①우리 마을 역사 바로알기(본인) ②로봇코팅 체험(동대표) ③책 읽고 생각하기(도서관장) 등 3가지 프로젝트를 선정하여 4월 초부터 10월 말까지 매월 두 차례 공휴일인 주말을 이용하여 활동하였다.
화성시마을지원센터에 <씨앗>부분 활동비 2백만 원을 청구하여 지원금도 받았다. 사실 나이들어 뒤늦게 봉사활동을 시작한다는 것이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자이 사랑 봉사단> 마지막 활동을 하는 날(10월 27일), ‘시집가는 날 등창난다’ 는 속설처럼 괜찮던 척추협착증세가 또다시 나타날 줄이야!
窮(궁)하면 通(통)한다고 했던가. 두 대의 자가용차를 이용하여 마지막 활동을 무사히 할 수 있어 너무 고맙고 또 有終의美를 거둘수 있어 정말 후련하다. 그동안 저와 함께 활동한 세 분 운영위원과 화성시마을공동체지원센터 관계자 여러분께 고맙다는 말씀을 드린다. 그 간 추진한 자이사랑봉사단 활동을 영상으로 편집해 보았다. 감사합니다.
***크리스탈 힐링일기/2024.10.30.(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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