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전 겪어보지 못한 코로나 19로 인해 이른바 ‘사회적 거리두기’ 라는 예방책으로 지난 한 해, 꼼짝없이 외로움을 감내하며 지냈다.
그리고 신축년 새 해를 맞이한 것이 바로 어제 같기만 한데 어느 틈에 정·이월이 흘러가고 춘 3월 둘째 날이다.
제주도 한라산에는 유채꽃과 상강나무 노란 꽃이 만개하였다는 신문기사를 보면서 가황 「나훈아」 가 부른 ‘고장 난 벽시계’ 의 가사 한 구절이 반추된다.'세월아 너는 어찌 돌아도 보지 않느냐, 나를 속인 사람보다 네가 더욱 야속 하더라 한두 번 사랑땜에 울고 났더니, 저만큼 가버린 세월. 고장 난 벽시계는 멈추었는데 저 세월은 고장도 없네’

아무튼 속절없이 시간은 잘도 간다. 그간 어린 애처럼 어리광만 피우던 손자 ‘선우' 녀석이 3학년 누이 ‘하경’에 이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날이다. 아직도 憤이 안 풀린 심술궂은 코로나로 학교 실내 강당에서 치러지는 입학식에는 들어기지 못하고 교정 밖에서 1시간 가까이 기다렸다.
그나마 다행스럽게도 ‘선우’ 는 매일 등교하여 담임 선생님과 눈 맞춤 하면서 공부할 수 있다니 얼마나 고마운가!
대다수 학교동기들은 이미 손자들이 성인이 된 손자들이 사회활동을 하고 있는 마당에 이제 겨우 초등학교에 입학한 것이 무슨 대수이겠나마는 그래도'팔불출 선생' 이라는 닉네임이 붙어있는 나는 무척이나 기쁘다.
앞으로 우리 두 손자 ‘건강하게, 그리고 슬기롭고 올곧게 성장해서 주변인들로부터 사랑과 존경 받는 사람’ 되기를 渴求하면서 글을 마무리 한다. " 하경이 선우,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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