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을 고치려면 병 자랑을 하라‘는 소싯적 어머니께서 하시던 말씀이 불현 듯 떠오른다. 서울 모 신경외과에서 ‘단일 통로 협착증 내시경 시술을 받은 지 5년이 안 돼 허리 통증이 재발되었다. 전에도 몸을 조금 무리하다 싶으면 통증이 나타나곤 했지만, 파스를 붙이거나 온열 찜질을 하면 곧 가라앉곤 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그렇지가 않다. 한의원에 가서 침· 뜸까지 떠 보았지만 뻐근한 통증은 여전하다.
몇 달 전, 허리 통증으로 게이트-볼 장에 나오지 않던 W여사에게 전화를 걸었다. 병원에서 스테로이드 주사를 몇 차례 맞고 집에서 세라젬 의료기로 하루 두어 차례 맛사지를 했더니 지금은 괜찮다고 한다. 이 밖에도 나래울 종합사회복지관에서 후반기 매트 스트레칭 운동을 함께 다니는 P 여사도 똑같은 말을 들려준다. 지난 주 화요일 경로당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세라젬 의료기가 있는 K 통장 댁에서 직접 체험을 했다. 비록 가격은 高價이지만 협착증에 좋다고 말한다.
生老病死라고 나이를 먹으면 누구나 병에 시달리게 마련이다. 천만다행 인 것은 40년이 넘는 긴 동안 국가의 백년대계를 위한 길에 봉사하다 보니 늘그막에 연금이 매월 25일이면 아내가 관리하는 통장에 또박또박 입금된다. 그래서 결심했다. 세라 잼 의료기 마스터V6(510만원)을 일시불 300만원에 나머지 금액은 매월 39, 800원씩 60개월 렌탈료로 납입하는 조건으로 계약했다. 제품은 4일 후인 11월 7일 오후에 납품되었다.
세라젬 매니저 곽ㅇㅇ여사에 의하면 본사는 충남 천안에 있으며 손수 챙겨 온 책자와 홍보자료에는 세라 젬 의료기는
- 추간판(디스크)탈출 증 치료 도움
- 퇴행성협착증 치료도움
- 근육통 완화
- 혈액순환 게선
- 생리통 치료도움 등 식약처 인증 5가지가 사용목적으로 기재되어 있다.
아침저녁으로 하루 2번씩 해 보니 한결 몸이 가볍고 편안하다. 세상사 모든 일이 '마음먹기에 달렸다' 고 하지 않던가! ’우선 신경안정제 주사로 치료 해보고 그래도 듣지 않으면 내시경 시술을 해보자' 는 「삼성 본」 원장 말에 나는 크게 소침했다. 하지만 이제는 치료하면 다시 정상인으로 재생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해준 주변 여러 지인들이 고맙기 그지없다.
자연의 이치는 참으로 오묘하고 신비롭다. 오늘은 영하 3℃로 금년 들어 가장 추운 날씨라는 일기예보에 오들오들 떨고 있을 금곡동 텃밭의 무와 배추가 떠오른다. 어둠이 가신 새벽녘에 아내를 차에 태우고 용사로 도로를 질주한다. 며칠 전만 해도 울긋불긋 자태를 한 것 뽐내던 가로수 잎들이 추풍낙엽으로 땅바닥에 뒹구는 모습이 사뭇 애처롭다.
만물의 영장이라고 하는 인간도 예외는 아니다. 누구나 나이가 들어 때가 되면 이승을 떠나게 마련이다. 신조어로 한 때 크게 膾炙(회자)되던 구구팔팔 이삼사(9988 234)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떠올리면서 글을 접는다. 이 글을 읽는 학교동기 및 지인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크리스탈 힐링일기/2023.11.12.(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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