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독서)

본인 얘기로 유명해진 ‘이슬아 작가’ 의 인터뷰기사를 접하며...

길전 2023. 11. 28. 15:56

 

 

지금, 우리 관심사는 석유 생산으로 세계 여러 나라를 주름잡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를 제치고 과연 2030년 세계국제 박람회인 부산 엑스포 개최권을 따느냐? 에 꽂혀있다. 늦어도 이틀 후(1129) 자정 경에는 판가름이 나리라 생각된다.

 

동짓달 마지막 주가 시작되는 월요일 아침 신문 첫 장을 넘기니 나는 반경 1km 일들로 글 써요하는 타이틀 활자가 눈에 띈다. 나도 모르게 구미가 당겨 숨을 멈추다시피 기사 내용을  빨리 읽어 내려갔다. 이제 갓 서른을 겨우 넘긴 이슬아 작가의 인터뷰 내용이다. 아무도 청탁 안한 자신과 자기 주변의 이야기를 쓰기 시작하였지만 불과 3년도 안돼 13권의 책을 발간하게 되었고  지금은 예스 24회원이 뽑은 한국 문학의 미래를 이끌어 갈 젊은 작가라는 기사 내용에 크 충격을 받았다. 

 

특히 기사 내용 중, 가슴에 크게 와 닿는 구절은 왜 나는 공상과학소설이나 왕자의 게임 같은 스케일 큰 작품을 못 쓰나 하는 콤플렉스를 오래 갖고 있었다고 시인하면서 그러나 지금은 멀리서 글감을 찾지 않고 있다면서 지난해 펴낸 첫 장편소설 가녀장의 시대도 자전적 성격이 짙다고 말한다.

 

9월 팔십이 된, 나  또한 3번의 문집을 냈다. 오로지 나 자신의 이야기 아니면 가족, 그리고 가까운 친구들의 이야기다. 오죽하면 아내를 비롯한 딸이 넌덜머리를 낸다. 정년퇴임과 동시에 내 생애 최초 발간한 ··출 선생40여 년 간 코흘리개 아이들과 어울린 나 자신의 이야기다.  뜻대로 행하여도 도리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고희연을 맞아 두 번째 펴낸 석양에 곱게 물들다라는 수필집도 역시 나와 가족 그리고 친한 지인들의 이야기가 다수다. 

 

올 후반기 얼마 전에 어렵사리 발간한 팔순문집 길이 열리는 화성에서 오늘을 담다’ 도 생무지 화성시에 이주(2020.4)하여 틈틈이 자판기를 두드리면 컴퓨터에 저장해 두었던 나와 가족 그리고 주변 환경과 역사 유적지에 관한 이야기다, 지금까지 본인과 가족 그리고 이웃들의 이야기만 적어 솔직히 팔불출이라는 닉네임까지 만들어 스스로 사용했던 '나'다.

 

현재 지구에 살아가는 인구는 대략 80억으로 추산한다. 그들 하나하나가 외모는 물론 사유 자체도 똑같지 않음을 이슬아 작가의 인터뷰 기사를 접하면서 다시 한번 크게 깨닫는다. 나이가 들면서 나도 모르게 위축되어  스스로 옹졸한 생각에서 벗어 나지 못하고 전전긍긍하던 내가 이슬아 작가를 통해 희망과 꿈을 가질 수 있어 기쁘기 그지 없다. 

 

요즘 척추협착증이 재발되어 솔직히 앞으로 얼마나 더 생존할지는 모르지만, 살아있는 그 순간까지 주눅 들지 말고 계속 나를 포함한 가족 그리고 나와 늘 접하고 있는 이웃들의 소소한 이야기를 계속 쓰리라 다시 한 번 다짐해본다. 오늘 또다시 나를 각성시킨 '더 중앙플러스 세상과 함께'  라는 지면을 편집한 H 기자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크리스탈 힐링일기/2023.1128()**

 

 

꿈을 꾼다_서영은_김과장 (KBS2 수목드라마) OST - Part.6.mp3
11.07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