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독서)

<비폭력대화>에 대한 첫 수업을 끝내고...

길전 2026. 3. 1. 20:30

 

나는 한 때 다람쥐 채 바퀴 돌리는 것 같은 생활에 염증을 느껴 몸담고 있는 직장을 접고 싶었던 적이 있었다. 그런데 지금 생각하니 그 때가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었음을 깨닫는다. 인간은 나이 듦에 따라 빈고·병고·고독고·무의고에 시달린다고 한다.

 

물론 사람에 따라서는 4() 모두를 겪는 사람도 있는가 하면, ‘같은 경우는 하루의 생활이 무척 무료하고 지루한 이른바 무의고(無意苦)로 시달리고 있다. 더욱이 요즘 국정이 하루 앞을 예단할 수 없는 혼란스런 모습이 지속되자 차라리 이 나라를 떠나고 싶다는 생각도 가끔 든다. 

 

() 즉 통()이라 했던가! 내가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에서 지근거리에 있는화성시평생학습관에서 시민강좌를 한다는 문자가 스마트-폰에 떴다. 너무 반가워 화성특례시 통합예약시스템에 수강 신청을 한 것이 지난 1월 중순경쯤 된다. 그리고 올 설이 지난 225일 오후 2시 첫 강좌에 참석했다.

 

수강 신청자는 모두 16명인데 4명이 불참하여 12명이 참석했다. 50대 초반 가정주부로부터 시작하여 내 또래의 나이 지긋한 시니어들도 여럿 보인다. 강의 주제는 생소한 비폭력 대화로 실천하는 효()와 존중이다.  한국비폭력 대화교육원 소속의 강사라고 자칭 소개한다.

 

일찍이 고대 희랍의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만물의 영장인 인간은 한시도 인과관계를 끊고서는 살아 갈 수 없는 존재다. 오늘날 이 세상이 무자비하다면 그것은 우리 자신들의 무자비한 태도와 행동이 그렇게 만든 것이라고 말한 마셜 B 로젠버그의 비폭력대화(NVC, Nonvilent Communication)교육에서 시작되었음을 첫 강좌에서 알게 되었다.

 

<비폭력 대화>?

우리 마음 안에서 폭력이 가라앉고 우리의 본성인 자연스러운 연민으로 돌아간 상태를 가리켜 말하는 것이며, ‘비폭력대화는 우리가 날 때부터 지닌 연민이 울어나는 방식으로 다른 사람들과 유대관계를 맺고 우리 자신을 더 깊이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구체적인 대화방법이라고 수강자료에 정의하고 있다. 

 

2시간여에 걸친 수업은 강사 질문에 따라 수강자들의 자기 의견을 개진하는 방식의 토론 수업이었다. 첫 번 째, 주제는 내가 바라는 가정의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 두 번째 주제는 상상하는 모습에는 어떤 가치가 담겨있나?’를 알아보는 토론이었다. 따라서 다분히 부부간 또는 부모 자녀간의 대화방식을 솔직하게 털어놓는 수업과정이다.

 

요즘 우리 사회도 어른 중심에서 아이들 중심으로 또 남성 위주에서 여성 위주로 바뀌는 조류 때문일는지 몰라도 남· 여 수강자들을 불문하고 자연스럽게 자기 가족 간의 대화기풍을 털어놓는다. 이와 같은 토론방식에 의해 강사는 <비폭력대화>? 용어 의미를 3가지로 적시한다.

 

 '비폭력 대화' 란 성격을 첫째, 결국 인간에 대한 상호 이해로서 자기 자신이나 다른 사람의 행복에 기여하는 것을 기뻐하고 둘째, 어떤 제스처(행동)을 보일 때, 다 이유가 있으며 셋째, 느낌은 우리의 욕구(need) 즉 충족 여부를 알려주는 신호라는 사실을 스스로 깨닫고 인지하게 되는 것이라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독일의 해석학의 거두 가다머(Gadamer) ‘인간은 어차피 편견을 지닌 주관적 존재 라고 말했다. 아무튼 <비폭력 대화> 첫 수업을 통해서 그간의 나의 지난 삶을 돌이켜 보는 기회를 갖게 되어 다행이다.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 우리 속설에 젖어 , 미래의 주역이 될 청-소년들을 위한 교육은 사회준칙을 철저히 습득시켜야 한다는 것이 나의 고집스런 생각이었다. 

 

 그래서  철없는 손자들에게 예절의 기본인 인사도 제대로 할 줄 모른다고 나무라던 나였다. 하지만 본 강좌 첫 수업을 받으면서  사람은 죽는 날까지 배워야 한다는 또 하나의 깨우침을 터득하게 되었다.  앞으로 남은 아홉 차례의 <비폭력 대화> 기법 수업에 큰 기대를 걸어보면서 글을 접는다. 감사합니다. ()

 

**크리스탈 힐링일기/2026. 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