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독서)

사당역에서 본 ‘글’ 『실패와 눈물』/2021. 4.15(목)

길전 2021. 4. 16. 11:42

 

오늘은 신경치료를 받던 왼쪽 아랫니 마지막 치료를 위해 서울 강남지역에 있는 치과를 다섯 번째 방문 하는 날이다. 며칠 전만 해도 통증으로 음식물을 제대로 씹지 못해 꽤나 신경이 쓰였는데 어제부터 통증도 사라진데다가 치아 시술 하나가 끝난다고 생각하니 발길이 한결 가볍다. 병점역에서 서울 상행선 전동차를 타고 가다가 금정역에서 4호선으로 환승하였다. 그리고 다시 사당역에서 하차하여 2호선 교대역으로 가는 전동차를 잠시 대기하는데 탑승객 안전가림 막에 붙어있는 글이 눈에 띈다.

나를 가장 울컥하게 만든 구절은 고대 로마의 철학자 『세네카』가 말했다는 하단 부분의 글 구절이다.

 

눈물을 부끄럽게 여기지 마십시오
실패는 도전의 흔적이자
새로운 길을 열어주는 희망입니다.
자연의 모든 성장에 수분이 필요하듯
우리의 영혼도 눈물을 머금고 성장할 것입니다.